몰카 사회의 관음증에 관한 고찰

2019년 1월 23일 업데이트됨


YOONam Group 이사회 의장 윤태식

(한국방위사업연구원 기술전문위원)

(국방사이버안보연구센터 기술위원)


2015년 작성



피핑톰(Peeping Tom)이란 말이 있다. 여자의 알몸을 몰래 훔쳐보다 그 벌로 눈이 멀게 됐다는 톰이란 사람에게서 유래한 말로 관음증(觀淫症)의 남성을 뜻한다.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 ‘이창(裏窓 · Rear Window)'은 사고로 휠체어에 의존해 사는 한 사진작가가 카메라 렌즈로 주변 이웃들을 훔쳐보는 것이 줄거리다. 관객은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처럼 훔쳐보기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게 된다. 영화 속의 망원렌즈 카메라는 몰래카메라의 원조쯤 된다.


얼마 전 드론 몰래카메라가 누드해변을 촬영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미 초미니 드론이 개발되고 이 드론이 몰래카메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벌레나 곤충 형태의 드론이 창문 틈을 통해 몰래 들어가 촬영할 수 있는 날이 곧 올 것이다. 불쾌한 상상이지만 그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지금 겨우 몰래카메라의 초창기를 살고 있을 뿐이다.


이제 국내외 발명가들은 디지털 기술을 악용해 개인 사생활을 침해한 사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나의 은밀한 사생활이 첨단기술에 노출돼 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끔찍하기 짝이 없다. 몰카와 같은 범죄가 발생하면 해킹, 개인정보 유출 등 제3자에 의한 사생활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진다. 하지만 디지털 시대에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최고 위험 요소는 자신의 사생활을 스스로 기록하고 발신하는 이른바 “셀프 인포머(self informer)" 행위다. 2014년 9월에 터졌던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셀카 사진 유출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인터넷에 유출된 사진들은 여배우들이 침실, 욕실 등에서 애플의 아이폰으로 스스로 찍었던 셀카 이미지였다.


문제는 <셀프 인포머> 행위가 디지털 기술에 대한 무지 때문에 광범위하게 일어나는 점이다. 예를 들어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개인이 스마트폰으로 생산한 정보는 여러 개의 기기나 제3의 장소에 동시에 저장되는데,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런 점을 잘 모르고 있다. 할리우드 여배우들도 자신의 은밀한 모습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개인 스마트폰에만 저장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사진을 애플의 데이터센타에 자동 보관하는 기능(아이클라우드 · iCloud)을 장착하고 있다. 해커들은 배우의 스마트폰이 아니라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를 해킹했던 것이다.


모바일 메신저, 소셜미디어 등 디지털 공간을 사적인 공간으로 착각하는 점도 위험하기 짝이 없다. 주변을 둘러보면 휴가 등 자신의 행적 정보를 자발적으로 발신하고 미성년 자녀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서 수시로 공유하는 사람이 숱하다. 이런 행위는 잠재적 범죄 소재를 온 동네에 뿌리고 다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카카오톡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에 대한 지나친 의존은 자기 발등을 찍을 수 있다. 대부분의 카카오톡 사용자들은 매일 수백줄씩 쌓이는 카톡 메시지를 삭제하지 않고 스마트폰에 고스란히 남기고 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24시간 휴대하고 다니면서 신체 일부처럼 사용하는 시대다. 혹시 닥칠지 모르는 디지털 재앙을 피하려면 먼저 스마트폰으로 생산한 개인 정보는 무한 복제될 수 있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아울러 누군가와 공유를 한 개인 정보는 이미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도 알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모든 디지털 공간은 공적 공간으로 보호받을 수 없는 공간임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된다. 이제 이런 내용을 담은 디지털 보안 가이드를 만들어 스마트폰 첫 사용자부터 교육을 시킴과 동시에, 발명가들도 지구촌의 인류를 보호하는 신기술 개발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세계가 주목하는 첨단 기술을 개발하여 국내는 물론 국제특허도 여러 개 받았다. 이 기술이 몰카 시대의 불법적인 행위를 차단시키는데 일조할 뿐만 아니라 개인 정보와 사생활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기술이며, 해킹을 원천적으로 방어하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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