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라는 또 다른 도전

최종 수정일: 2019년 1월 14일


YOONam USA. CTO Yoon, Tae Sik

(한국방위사업연구원 기술전문위원)

(국방사이버안보연구센터 기술위원)


2015년 작성



2010년부터 미국, 영국 등 금융선진국에서 불기 시작한 핀테크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ique)의 융합을 통해 제공되는 새로운 차원으로, 지구촌의 금융업계를 강타하는 가장 뜨거운 이슈다. 핀테크는 금융거래의 구조, 제공방식, 기법 등에 있어서 다양한 형태의 금융서비스를 의미한다.


핀테크(Fintech)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금융산업의 변화를 촉진하는 시발점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전의 금융 IT 서비스가 오프라인 지점을 거점으로 이뤄졌다면 핀테크 시대의 금융환경은 스마트폰을 매개로 플랫폼 업체와 인터넷 기업들이 직접 금융업무를 할 수 있는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1897년 한성은행 설립 이후 110년 넘게 이어져온 전통적 금융업의 근간이 바뀌는 사건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본다면 핀테크는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지금의 인터넷과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금융이 초보단계의 핀테크다. 이 단계에서 IT기업은 금융시스템을 지원하는 조력자였다. 그러나 핀테크는 IT기업들이 금융서비스의 혁신을 주도하는 주연으로서 반전을 가져왔다. 핀테크 생태계의 촉진자(Facilitator)는 금융이 아니라 IT인 셈이다.


인터넷과 모바일의 스마트환경,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 등이 핀테크의 든든한 성장기반이다. 지금까지 개발한 IT와 금융이 융합한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은 지급결제 · 금융데이터 분석 · 금융소프트웨어 · 플랫폼 등 크게 4가지 영역이다.


첫째, 지급결제는 가장 활발한 분야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 같은 모바일 기반부터 ‘카카오페이’와 ‘라인페이’ 같은 앱 기반까지 확대되어 다양한 간편 결제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다.


둘째, 금융데이터 분석은 SNS와 인터넷 활동내역을 바탕으로 수집 분석된 빅데이터를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이다.


셋째, 금융소프트웨어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금융업무와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고도화하는 동력이 된다.


넷째, 플랫폼을 통해 고객은 금융사의 중재 없이 자유롭게 금융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렌딩클럽과 킥스타터의 개인 간(P2P)대출, 크라우드펀딩, 개인 금융자산관리 등의 업무가 직접금융을 통해 이루어진다.


또한 모바일전용대출, 모바일카드, 모바일보험 등의 금융서비스와 앞으로 등장할 인터넷전문은행이 우리생활과 밀접한 대표적인 핀테크 서비스다. 핀테크 서비스는 기존 금융서비스와는 차원이 다른 편익과 삶의 여유를 우리 일상에 제공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핀테크의 디지털혁명을 통해 금융산업은 지난 50년보다 다가올 10년 동안 훨씬 더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의 경계가 모호해 지면서 금융산업의 아성처럼 여겼던 업무영역이 하나 둘 무너지고 있다.


핀테크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금융의 본질을 바꾸는 메가트렌드다. 핀테크 생태계가 얼마나 인간 친화적으로 육성되느냐가 관건이다. 새로운 것에 마음을 열고 핀테크의 혜택을 맘껏 누릴 수 있는 날이 기다려진다.


핀테크에 대한 국내 금융사들의 대응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는 현저히 뒤처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핀테크는 지급결제 분야에 특화된 서비스에 집중돼 있고 비금융기업들의 역할은 은행들의 지급결제를 매개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이는 이웃나라 중국이 유연한 금융규제를 앞세워 핀테크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는 점과 대조를 이룬다.


‘경제 혈관’ 역할을 하는 금융산업의 경쟁력은 성장성 · 수익성 모두 위기에 처해 있다. 은행뿐 아니라 증권, 보험 등 제2금융권도 이 같은 위기에서 예외인 곳은 없다. 이처럼 금융업의 시계는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다. 문제는 이런 위기가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 의한 일시적인 침체가 아니라 저성장과 저금리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린 구조적인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 들어 핀테크 바람이 거세지며 비금융업과의 경계가 사라지는 등 금융산업은 미래를 예단할 수 없는 거대한 소용돌이의 중심에 서 있기도 하다.


저성장 · 저금리로 경제패러다임이 바뀌면서 더 이상 국내시장만으로는 금융산업이 성장하기 어렵기 때문에 해외진출 만큼은 정부와 금융사가 한 몸이 되어서 움직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위기의식이 높아지는 만큼 금융산업 혁신에 대한 공감대도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혁신에 성공하지 못하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이 변화를 이끄는 동력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자수익 위주의 단순한 구식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해외시장의 문들 두드리고, 핀테크 시대에 부합하는 사업 모델 개발에 나서는 등 금융권에는 어느 때보다 과감하고 빠른 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조회 36회댓글 0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액티브엑스

대통령까지 나서서 없애라고 해도 할 수 없었던 일화의 ActiveX YOONam Group 이사회 의장 윤태식 (한국방위사업연구원 기술전문위원) (국방사이버안보연구센터 기술위원) ㈜윤엠 연구팀은 액티브엑스의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혁명에 도전하여 마침내 세계 유일의 “양방향 비고정값 TSID 암호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장애인과 노인 등 IT 소외계층들도 액티브